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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애플, 스마트폰 승부 시작… 신제품 동시 공개


삼성전자 - 애플, 스마트폰 승부 시작… 신제품 동시 공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8일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갤럭시S’와 ‘아이폰 4G’를 동시에 공개했다. 아이폰4는 하드웨어 성능이 대폭 강화돼 똑똑한 스마트폰으로 변신했다. 갤럭시S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중무장했다. 갤럭시S와 아이폰4의 대결은 개별 업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온 ‘아이폰 진영’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대표되는 ‘반 아이폰 진영’ 간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갤럭시S… ‘3S(아몰레드·디자인·앱)’의 슈퍼 스마트폰

처리속도·생활친화 앱 강점


삼성전자가 8일 내놓은 ‘갤럭시S(SHW-M110S)’는 애플의 ‘아이폰4’를 잡기 위해 ‘작심하고’ 만든 ‘첨단병기’다. 처리속도와 화질, 디자인이 모두 이전 제품보다 한층 개선돼 ‘슈퍼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은 이날 발표 행사에서 “삼성전자 20년 휴대전화 역사와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창시자인 구글의 앤디 루빈 부사장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갤럭시S의 장점은 ‘슈퍼 아몰레드’ ‘슈퍼 디자인’ ‘슈퍼 애플리케이션’의 ‘3 S’로 요약된다.

갤럭시S는 기존 아몰레드와 비교해 선명도가 뛰어난 슈퍼 아몰레드를 모니터로 사용했다. 슈퍼 아몰레드는 일반 아몰레드 화면보다 5배 이상 선명하다. 아이폰4보다 큰 4.0인치 제품을 사용해 색 재현율, 시야각, 콘트라스트 면에서 아이폰4를 앞선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고성능 부품을 사용했지만 디자인을 개선해 제품 두께도 9.9㎜로 줄였다. 이날 발표된 아이폰4가 9.3㎜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기록됐지만 불과 0.6㎜ 차이다. 무게는 아이폰4보다 덜 나간다. 갤럭시S는 121g이지만 아이폰4G는 137g으로 16g이 무겁다.

두께는 얇아졌지만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1GHz CPU를 이용해 고사양 게임을 할 때도 동작이 끊어지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도 대용량인 1500mAh를 채택했다.

한국인의 수요에 맞춘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이 많다는 점도 강점이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읽기가 가능한 ‘교보 e북’과 각 지역 기상상태를 폐쇄회로(CC) TV로 볼 수 있는 날씨가 기본사양으로 깔려 있다. 실제 도로나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로드뷰’ 기능도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던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SK텔레콤을 통해 이달 안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폰처럼 월 4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가 종전 스마트폰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감과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효율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